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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일 정도 지났다.

처음 아들내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메일을 받았고,

강력히 검사를 권장한다고 했다.

 

다음날 친한 가족의 생일 파티가 있어서,

단지...

파티를 못가는 것만이 아쉬웠었다.

 

 
처음엔 전혀 증상이 없었길래,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 싶었다.

 

그리고 다음날,

추가로 2명이상의 확진자가 있다는 메일이 다시 날라왔다.

그때까지도 우리 아들은 아무 증상도 없었기에,

증상 없는데..., 검사 꼭 해야 하는 건가요?

 

무지한 질문을 선생에게 날렸다.

 

현재 무증상 감염자가 많으니, 검사를 강력히 권장한다는 메일을 받고,

어쩔 수 없군...

싶어서 그날 저녁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증상이 전혀 없었던 나와 딸은 당연히 음성이 나왔고,

살짝 콧물이 나오기 시작했던 남편과 (그때까지만해도) 전혀 증상이 없었지만,

코로나 밀접 접촉자였던 아들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게 웃긴게, 코로나 확진 전까지는..

증상이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데,

 

확진이라는 판정을 받자, 모든게 걱정 스럽게 시작했다.

남편은 모더나 백신 접종 2차를 모두 마쳤다.

 

그것도 벌써 5달 정도 전에,,

 

남편의 증상은 대략

콧물이 난다.
가래가 생긴다.
미열이 있다.(37.5도 이하)
마른 기침을 한다.
약간의 미각을 잃었다.

 

 

미각을 잃은 것이, 처음엔 장난 인줄 알았는데, 점차 아주 강한 신맛이나, 매운 맛등이 아니면 잘 못느낀다.

근데 웃긴 것은,

입맛을 잃진 않았다.

 

 

먹는 건 잘 먹고 있다.

 

남편이 증상이 생기니, 방안에 가둬놓고 거의 3일동안을 혼자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애둘을 돌보면서 지냈다.

 

그러다 보니, 나도 차츰 힘들고 지쳐 갈 즘...

아들내미가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아들은 캐나다 나이로 3살인데...

 

이 어린것이..ㅠㅠ

 

유아 코로나 증상

콧물이 난다.
코가 막힌다.
기침을 시작한다.
가래가 생겼다.
열이 난다...(39.7도까지 올라갔다.)

 

다행히 열은 해열제를 먹여서 금방 잡았고, 낮동안에는 잘놀고 잘 먹으며 열이 없다가,

저녁부터 기침을 하고 자기 전에 갑자기 열이 오르는.... 과정을 지금 2일정도 반복했다가..

어제는, 다행히 기침은 했지만, 열이 없어서 해열제 없이 잠이 들었다.

 

다만 코가 막혀서, 잠을 잘 못잔다...(하필 이때 오므론을 잃어버려서... 새로 사고, 찾는다고 생쇼를 했다...)

 

모든 살림을 맡아하고, 아들내미 간호하고, 딸내미 코로나 걸릴까봐 노심초사 하다보니,

나또한... 면역력이 약해진건지....

 

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었다.

나는 화이자, 모더나 교차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 화이자 를 맞았다면, 안걸릴 수 있었을까?

교차 접종이 끝난지 거의 5달이 지났다.

 

어쨋든, 이로써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는 걸린다.

 

남편과 나는 이미 백신2차 접종을 완료 한 상태로 걸렸고,

매우 다행스럽게도..

5살 딸내미는 아직 음성이다.

 

나름 집에서 마스크를 끼게 하고 있지만, 3살 동생이...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계속 기침을 해대는 바람에..

지금 살얼음 판을 걷고 있는 듯 싶다.

 

어쨋든, 내 증상도 남편과 같다.

남편이 나보다 조금 빨리 코로나가 걸렸기 때문에,

증상들이 모두 먼저 나타났고,

그대로.. 나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공통적인 증상

미각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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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건 지포요, 바삭한건 새우튀김이다.

 

그 이상의 맛도, 그 이하의 맛도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먹어대는 우리가 웃기다.ㅎ

 

어제, 아들내미가 열이 나지 않은 상태로 잠이 들어,

좀 여유가 생겼다.

 

제발 좀 그냥 이렇게 무사히 넘어가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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