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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 온 지 1년 하고도 3개월, 드디어 어디서나 통용가능한 ㅠ 공식 신분증이 생겼다.

아놔, 사진 정말 어쩔....

 

어쩻든 SAAQ 3번째 방문만에, 퀘백 면허증을 획득한 썰을 좀 풀어 볼련다...

 

코비드가 심각해지고 나서, SAAQ는 한동안 문을 닫았었다고 한다.; 

원래도, 가서 줄서서 기다리면 정말 빡센 곳이었는데.. 심지어 문을 닫았으니, 그 이후는... 휴, 

 

최근에 다시 문을 열었고 

오.직.

전화 예약으로만 방문을 허락한다고....

 

그런데 캐나다라는 곳이.. 참

 

정말이지 전화를 한번 연결하려면, 기나긴 인내심과의 싸움이다..(이케아 전화연결 3시간 했는데도, 결국 연결 안된건.. 나중에.. 썰을..)

 

아쩻든, 말도 잘 못하니깐, 정신 바짝 차리고.. 이제나 저제나 연결 될까.. 긴장한 상태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연결. 한국 면허증 교환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가능한 SAAQ의 예약을 잡아줬는데... 

한달의 기다림이...... 

 

한국 면허증을 퀘백 면허증으로 변경하기 위해선 

1. 비자 (6개월 이상 남아야 함 가끔은 5개월 이상 남아도 ok)

2. 한국 면허증 (영문 면허증인 경우 공증 필요 없음. but 이것은 복불복이기 때문에 꼭.. 영사관가서 귀찮더라도!!!! 공증을 해서 가시길...)

    --> 영문 면허증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증 서류를 요구하고, 그것을 보고 면허증을 만들어 주었음(in my case)

3. 여권

4. 퀘백 거주 증명서 (주소가 적힌 전기세 고지서, 핸드폰 빌 등등... 최근 3개월 이내의 것이여야 함)

5. 그리고 돈.

 

그렇게, 길고긴 전화 연결 끝에, 길고도 길게 남은 예약 날짜를 받아 두고 전화는 종료.

심지어, 예약 완료 되었다는, 문자나 혹은 확인 번호나.. 그런것도 안 알랴줌.. ㅠ 굉장히 불안했지만, 

괜찮다고 하니, 알았다고 할 수밖에...

 

그렇게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중간에 차를 샀고....

한국 면허증으로 차를 살 수도 있고, 보험도 가입하고 다 할 수 있지만, ㅠㅠ

원래는 딜러샵에서 공식 번호판까지 다 달아줄 수 있지만, 

 

퀘백 면허증이 없으면 그게 안된다고.ㅠ

그래서 임시 번호판을 달고 다니다가, SAAQ에 가서, 

번호판을 새로 발급 받으라고..

 

저 과정이.. 매우 어려워 보였고, 귀찮았기에.... 

몬트리올 카페에서, 예약없이 SAAQ업무를 봐준다는 곳이 있길래..

무조건 찾아갔다..

 

 

 

예약 없이 방문한자는... 저기 저 케이지에 들어가라며 ㅠㅠㅠㅠ

 

 

진짜.. 무슨 닭장에 갇히는 것 같은, 모욕감을 느꼈지만, 내가 필요한걸.. 어째...

 

8월이었지만, 날씨는 쌀쌀했고 가끔...부슬비도 내리고.. ㅠ

거의 4시간을 넘게 기다리고서야.. 드디어.. 내 번호가 불렸다!!

 

야호! 갑니다..ㅎ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무슨일로 왔냐고 해서, 

"한국 면허증 바꾸러 왔어"

"면허증 교환은 예약없이 안돼, 나중에 예약하고 와!"

 

 

 

나... 4시간 기다렸는데?????

 

그래서, 나 지금 차 샀는데... 면허증이 필요해..ㅠㅠ

하고.. 정말 애원하고 애원하니,

 

따라오라며,,, 

나는.. 면허증을 만들어 주는 줄 알았다..

 

기대를 가득 안고 갔지만, 면허증은 안주고.. 왠 파일 넘버를 주면서, 

나중에 예약 하고.. 다시 오라며 ㅠㅠㅠㅠㅠ

 

그렇게 첫번째 방문을 실패로 끝나고, 

 

예약한 날 SAAQ를 다시 찾아갔다!

 

예약자들은 역시 대우가 달랐다, ㅠ 실내에 편안한 공간에 안내를 해줬고, 

30분도 안되어서, 바로 안내가 되었다..

 

퀘백 면허증 만드는 거 정말 일도 어렵지 않았다.

 

앉아서, 위에서 제시한 4가지 서류만 주면, 바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내가 .. 잘 알아들은게 맞다면!!

 

나에게, 너 한국 영문 면허증이 있기 때문에 너의 비자가 유효한 기간 동안은 이거 쓰면돼..

근데, 구지 돈 내면서 면허증 만들꺼야??

 

음......., 

응.

 

만들어줘~, 

정말 확실해?

응... 만들어줘.

알았어!!

 

그러고, 끝!

 

서류 작업이 완료되고, 돈을 지불 하면, 

 

사진을 찍는 카운터가 따로 있다. 

번호표를 다시 받아, 사진을 찍고 사인하면 끝!

 

남편은 눈 색깔을 물어봤다는데, ㅎ

나는 안물어봤는데.. 오늘 보니, 

갈색으로 나와있네..ㅎㅎ 내 눈동자가 갈색인가? -_- 이걸로 딴지 걸지는 않겠지,,,

 

면허증은 10일 내로 집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영업일 기준 4일만인 오늘 ㅎㅎ

드디어 우편함에 면허증이 왔다..

 

반가웠지만, 사진을 보니.. ㅠㅠ 멍미..ㅠㅠ 휴

 

퀘백은 일년에 한 번씩 면허증을 갱신해야 하는데.. 80불이 넘었던 거 갔다...

자기 생일에 면허증을 갱신하는데..

 

7월이 생일인 남편은 기간이 많이 남아서, 80 몇불을 냈었고, 

나는 1월이 생일인 관계로.. 40몇달러만, 냈다..

 

귀찮다. ㅠ 1월에 갱신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된다는데... 휴, 믿을 수가..

 

한국 면허증 만료 날짜 만큼 유효기간을 준다...

 

한국 면허증 끝나면, 한국가서 다시 갱신하고 와야하나;;;; 흠

 

어쨋든, 면허증 받아서, 기분 좋당!

 

이제 당당하게 신분증 내밀 수 있으니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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