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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나의 첫 캐나다 어학연수는 시작 되었다.

 

캐나다 특히 몬트리올 어학연수를 생각한다면 흔히들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떠올 릴 것이다. 

캐나다 하늘은.... 정말이지 파랗고 가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눈의 나라에서의 로망, 

작년 한해 눈은 정말 신나게 봤다.

 

오기 전부터 정말 막연하게 몬트리올의 추위에 대해서 엄청 걱정했는데,

1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몬트리올은 특이할 정도로 실내 온도가 높아서, 항상 안에 반팔을 입고 다녔다. ;;;




그리고 축제의 도시....

 

아.. 옛날이여..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이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었다.

 

 

위 모든 것을 둘쨰로 하고, 몬트리올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와 불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다니는 학원에 두개를 동시에 배우는 학생들이 꽤 되었다.
 

나의 경우에는 작년 8개월간 불어 어학연수를 (코로나 직전, 강의실 수업)

올해는 지난달부터 2달째 영어 어학연수를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같은 학원(ILSC)에서,,

먼저, ILSC 불어코스 영어코스 모두 12단계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근데 실제로 불어를 advanced까지 가는 건 못봤는데;;)

불어의 경우 1달에 한 번씩 다음단계로 레벨업이 되지만, 

영어의 경우는 2달에 한 번씩 다음단계로 레벨업이 된다.

 

--> 불어의 경우 한국 / 일본 등 아시아 학생들이 달달이 올라가는 케이스는 거의 못봤다.(실질적으로 스텝도 그렇게 얘기해줬음..)

나 같은 경우도.. 정말 진짜 열심히 했지만, D-4(4단계)에서 심적 압박을 느끼고... 한템포 쉬고, 다시 올라갔고, 결국 I-3 (7단계)에서 마무리 했다.

 

나의 클래스는

첫 batchmate는 10명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1명 캐나다(벤쿠버)인,

1명 네덜란드, 

1명 나.... 한국인..

그리고 나머지 모두 콜롬비아 & 멕시코

아, 1명 최초의 파나마인이 있었다. 

 

그리고 나이대는.....

하아..

나만 30대..

다..2명빼고 다 십대...

제일 나이 많던 파나마친구가 24살....

 

그래서, 적응이 좀 힘들었다. 

물려... 레벨4가 될때까지도.. 말이다.

 

일단, 쉬는 시간이 되면 다들 (영어/불어 이외에 학원내 금지임에도) 자기네 말을 했고,

물론, 영어로 한다고 해도, 나는 못끼어 들었겠지만.

 

좀많이 쓸쓸하고 외로웠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1단계때에는 여러가지 게임을 많이 하는데 

유명인의 인상착의를 소개하고 누구인지 알아 맞추는 거였다.

 

친구가, 레이디 가가를 소개하면서, Jeune 이라고 소개했는데...

상대편 친구가, 답을 듣고서는..

레이디가가가 왜 Jeune 이냐면서 불같이 화를 냈다....(그 친구도 19살..)

그럼 나는 할머니인가...

1 Session은 4주 코스로 진행되고, 

중간에 2번 시험을 본다.

 

시험을 본 후 A B C 그리고 U 성적을 받게 되는데...

매달.. 정말.. 시험 성적 나오는 날이 제일 우울했다.

 

나는 정말 진짜 열심히 하는데, 

전혀 늘지가 않으니...

 

그래도 두번째 4단계가 되고 나니 선생님들이 모두, 

정말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줬고, 

두번째 4단계를 들으면서 bachmate가 바꼈다.ㅎ

 

이때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브라질리언이었는데, 

다들 나랑 나잇대가 비슷했다.!!

얏호!!

 

그리고 브라질리언 중 2명이 일본계여서, 

같은 아시아인이라 그런지 통하는게 있었고, 

 

나름 학원 기간 내내 베프가 된 스위스 친구도 만나게 되었다. 

 

한텀을 쉰건 정말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 한 일이었다!

 

이때부터 학원에 재미를 느끼고,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했으며, 

점심시간에도 물론 불어로 스위스 친구와 신나게 떠들었다.

 

어렸을 때 .. 그니깐 대학 시절엔, 

어학연수만 다녀오면 무조건 언어가 늘어날 줄 알았다. 

3~4달이 지나면, 귀가 뚫리고 입이 뚫리겠지...

 

철저한 착각이었다. 

일단, 학원에서의 공부는 정말 별개다.

(학원에서의 교육만으로 잘 하고 싶다면, 필리핀 1:1 연수를 추천한다.... )

 

내가 입이 트인 순간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부터다..

 

아무리 문법을 배우고, 글쓰기 연습을 해도 

수업시간 중에 내가 말 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한정이 되어있고, 

 

언어깡패인 남미애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애들은 기본이 같아서, 1단계부터 듣기 완성, 2단계부터는.... 자유자재로 말한다.. ㅠㅠㅠ)

 

솔직히, 내가 쟤네들보다 잘 할 수 있는건 

그램머 밖에 없을 것 같아서.

학원을 다니면서 시원스쿨 강의도 들었고, 

그리고 frenchtalk이라는 화상 강의도 들었다.

 

기본적으로 아기 둘을 데리고 있는 아줌마다 보니...

공부할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2시간 하고, 

그리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그러고 끝이었다.. ㅠ

 

추가로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핑계일 수도 있지만, 정말 더디게 더디게 늘었다.

 

그래서, 어학연수를 가고자 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 

1. 충분한 예습을 하고 와라. 

    - 학원에서 다 배운다고, 가서 하지.. 이게 아니라, 하나라도 배우고 가면, 나중에 수업들을 때 자신감도 생기고, 

      대답을 하나라도 더 할 수 있다. 

2. 젊을 때 가라... 한살이라도 .. 이건 케바케니까...여기까지만, ㅎ

3. 무조건 어울려라.

    -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고 안놀고의 차이가 정말 실력의 차이다.

    - 실제로 나의 스위스 친구는 초반에는 브라질 친구들과 밥을 먹었는데... 

      그들은 점심시간에 모두 포르투칼어를 사용했고.. 친구는.. 그저 핸드폰만..

      그러다가 나와 점심을 함께 하면서, 

      함께 불어를 했고 그리고 밥 먹는 사람중에 프랑스 친구들도 있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 기본 베이스가 스위스 인이다 보니... 진짜 두달만에 급격하게 늘었다!!

여기까지가, 불어 어학연수썰이다. 내가 학원을 그만 두고 딱 일주일 후에 코로나로 셧다운이 되었다.... 흠.

그래서 불어는 온라인 코스가 어떨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캐나다 몬트리올 어학연수 영어 온라인편은.. 다음에.. 써야겠다;;;

https://blog.naver.com/zalhavose/2221248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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