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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년에 살았던 #몬트리올다운타운중에서도 핵심인 #몬트리올벨센터옆에 위치했던 아파트에서 살았던 경험과 현재 살고있는 #몬트리올공항옆에 있는 도시인 #dorval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해볼게요.

 

처음 살았던 아파트는 44층 높이의 건물에 26층에 살았어요.

캐나다는 7월1일이 대대적인 이사날인데, 저희가 캐나다에 6월달에 입국하는 바람에...

이미 좋은 매물은 다 놓쳤고,

그나마도 겨우 얻은.. 방하나 짜리 아파트였답니다.

26층에서 바라보는 뷰

 

새벽에 공부할 때 불켜진 건물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었지요.....

 

뷰는 정말이지 끝내줬어요.

캐나다는 다운타운 외에는 높은 아파트가 많이 없어요.

대부분 콘도라 불리우고, 아파트들도 그닥 높지 않아요.

그래서, 어학원에서 친구들과 얘기하면, 거의 저만, 리얼 아파트에 살았고

가장 높은 층수에 살았었지요..

(친구 하나가 자기는 5층 아파트에 산다니깐, 선생님이 그건 아파트가 아니야. 딱 잘라 얘기하신..)

 

먼저 캐나다아파트 생활의 장점을 설명해 볼게요.

10층에 위치한 공용 수영장 (여름에만 운영)

저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에 살았기 때문에, facility .. 아파트 부대시설이라고 해야하나요? ㅎ

굉장히 좋았어요.

여름에는 위와같은 수영장과 바로 옆에는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며, 맥주를 즐겨 마시곤 했는데...

저흰 그냥.. 쳐다만 보았지요..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랐고, 고장 낼까봐 ..

이 외에도 10층에는 헬스시설(하키선수들의 운동 시설을 모티브로 만들어 놓은 굉장히 좋은)도

있었고, 그리고 3개의 파티룸과 1개의 라운지룸이 있었는데,

3개의 방에는 대형티비와 넷플릭스가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내려가 종종 티비를 즐겨보면서 간단한 스낵을 먹고, 11층에 있는 라운지 룸에는 포켓볼대가 2개나 있어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같이 포켓볼도 치고..놀았어요.

11층에는 거의 100인치는 되어보이는 티비가 있어서, 프랑스 친구부부와 같이 기생충을 스릴감 있게 봤던 기억도 있네요.

 

일단, 저 위에 나열한 것들은 일단 저희 콘도가 조금 신식이었고 좋았기 때문에 다른 아파트에 비해 좀 더 장점이 될 수도 있긴 한데, #다운타운 #몬트리올아파트 에서 사는 장점을 좀 간단하게 나열해 볼게요.

1. 차가 필요없다.
2. 택배를 받아준다.
3. 부대시설이 끝내준다.
4. 교통이 편리하다.
5. 안전하다.

다운타운에 살았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차가 필요 없고 택배를 받아주는 거였어요.

저희 콘도는 지하철역과 연결이 되어있어서, 폭풍우 몰아쳐도 솔직히 날씨에 대한 걱정은 없었어요.

그리고 #몬트리올택배 서비스는 우리처럼 친절하지 않아요.

한 번 종을 울려보고(심지어 전화도 안함) 반응 없으면 그냥 도로 가져가 버려요.. 쪽지 하나와 함께..

그럼, 쪽지에 적힌 주소로 받으러 가야해요... ㅠ

#다운타운아파트 에 살때는 이런 걱정이 1도 없었고, 그냥 흘려들었어요.

지하층에 아저씨가 항상 상주하셔서, 전화를 주셨거든요.. 집에 오면 택배 찾아 가라고.

 

교통과 택배가 가장 큰 장점인 거 같네요....

그렇다면.. 단점은..

첫번째는 무시무시한 화재경보음이에요.

여기 사람들이 왜 다 밖에 나와있는지 추측이 되시는지요?

바로..

화재경보가 울렸기 때문이지요....

3번의 화재경보 후 저는 절대적으로 저층으로 이사가거나, 타운하우스로 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몬트리올에서는 단순한 연기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을 해서 아마 저때도 10층에서 누군가 바베큐를 하다가

연기를 냈던 거 같아요.

덕분에 26층에 살던 저희는 아이둘을 데리고 여권만 챙겨서 1층으로 뛰어 내려왔죠...

처음 알람벨이 울리자 저희 첫째는 울고 불고..

정말 멘붕이었어요. 그에 반해 캐나다인들은 질서있게 잘 뛰어 내려가더라고요..

심지어.

남편이.... 유모차를 챙기는 바람에...

멋진 청년 한 분이, 저희 유모차를.. 가지고 내려와 주셨어요.(지금도 감사합니다.)

그때 왜 유모차를 챙겼냐며.. 아직도 놀리고 있어요.ㅎ

 

저때는 그나마 저녁 7시였는데, 새벽 6시에도 울렸고, 저녁 10시에도 울렸어요..

물론, 3번 모두 별일 없이 지나갔지만,

화재경보가 울리면 무조건 밖으로 대비해야해요.

 

혹시라도 안에 있다가 그것이 정말 화재였고, 화재 알람에도 밖으로 대피를 안했다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됩니다.. 물론 안전이 제일 중요하지만요..

그리고 두번째 단점은 시끄러워요.

저희는 벨센터 옆에 살았는데, 벨센터는 하키경기가 열리고, 유명한 뮤지션들이 와서 공연을 하는 곳이예요.

그래서 하키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정말 정신없고 시끄럽고.. 새벽까지...

캐나다인들의 하키 사랑이란.....

마지막 가장 큰 단점은 비싸요

지리적 위치와 그리고 시설들을 보면 비쌀 만 하긴 한데, 꼴랑 방 한칸에 욕조도 없는데..

단 9개월이니, 거기에서 버텼지 그 이상은 정말 아니다 싶어서 계약기간 끝나기전 5개월전에 연장할

계획 없습니다. 단단히 못 밖았지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올해 7월 이사온 #몬트리올타운하우스 을 비교해볼게요.

저는 정말이지 여기 이사 온 것을 500% 만족하고 있어요.

다운타운보다는 소박하지만, 저희집 앞 뷰예요.

이건 타운하우스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뒷마당? 개념과 같은 공간 입니다.

겨울에는 아이들이 여기서 썰매타고 놀 수 있어요 ^^

 

타운하우스로 이사 온 후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매일 이렇게 잔디밭에서 뛰어놀고 민들레꽃도 날리고, 예쁜 꽃도 발견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비를 쓰고 밖에 나가서 달팽이를 찾아 다녀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절친들이 매일 밥을 얻어 먹으러 와요.

 

매일 뭐 얻어 먹을 것 좀 없는지, 저희 집을 서성이는 녀석들.

집에 방문한 다람쥐님들집에 방문한 다람쥐님들

 

여기에 이사온 이후로 정말로 #캐나다살이 를 하고 있는 느낌이예요.

다운하우스에 살 때는 이웃들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는데,

 

여긴 정이 넘치는 한국 시골 마을 같아요.ㅎ

 

전송중...

생일파티에 초대된 아이들

생일파티에 초대되서 가는 건 기본이고,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냥 매일 옆집에서 놀아요..ㅎ

사진속에 보이는, 미끌럼틀과 등등..

 

결국엔 이웃집 조나단이 다 우리집에 줬어요.

그집 아들은 이미 커서 안 가지고 논다고.

그래봤자 우리 아들보다 9갤정도 빠른 것 같은데 ㅎ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또 신나게 놀고,

미끄럼틀이랑 말이랑 이것저것이 우리 집으로 옮겨오면서...

우리집이 사랑방이 되어버린..

 

많을 때는 10명 이상의 아이들이 집밖을 뛰어놀아요.

옛날 어릴적 동네 친구들과 다방구 하던 생각이 나요..ㅋ

별것 없이 그냥 서로 뛰어 다니고, 숨바꼭질하고 잡기놀이 하고..

 

심지어 옆집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과 4살 2살 동갑내기

성별도 같아서..

정말 한시도 떨어져 있지를 않아요.

 

매일 저녁 8시까지..서로의 집을 오가며..

 

지금은 레드존이라 이산가족도 아니고.. 서로 떨어져서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빨리 레드존이 끝나면 좋겠네요.

 

캐나다 타운하우스의 장점
1. 캐나다문화 를 직적접으로 체험 가능하다.
2. 이웃과의 교류가 가능하다.
3.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
4.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이 덜하다.
5. 렌트비가 아파트보다 저렴하다.

 

아이들에게는 정말 너무 좋은 곳이예요.

전 이곳으로 이사온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왜 진작 타운하우스에서 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정도?

 

이런 타운하우스도 단점이 하나 있어요.

거미, 개미, 각종 벌레....

자연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각오는 해야 할 일이지만,

아직도 가끔 적응이 안되요.

처음엔 벌레만 보면 긱겁하던 첫째도 이젠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무당벌레를 잡는 경지에 이르렀어요.ㅋ

 

아, 단점이 하나가 더있었네요.

교통.

여긴 차가 없인 살아갈 수 없어요

이전 블로그에 제가 차를 산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긴 했었는데요...

https://blog.naver.com/zalhavose/222092656534

 

캐나다에서 중고차 사기 - 차알못, 영알못의 자동차 사기 도전!

작년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살고 있을 때는, 자동차가 없이 불편한 점을 1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도발...

 

작년에 아파트 살때는 집 앞이 1분도 안되어 스타벅스여서,

주말엔 새벽에 일어나 공부도 가끔 하고 한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ㅋ

스타벅스 vvip였는데..(어플 이용기준)

 

여긴 스타벅스를 찾아볼 수 없고 그 흔한 팀홀튼스도...

차를 타고 나가야해요. 하

 

덕분에 커피값은 줄었네요.

 

타운하우스라 따로 잔디를 관리할 필요도 없고(사무실에서 관리해줘요)

난방도 빵빵하게 돈 걱정없이 잘나오고 (아파트는 전기세 포함이예요 ㅠ)

자연과 함께 무엇보다도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예요.

 

이웃집 얘기를 들어보니, 작년 여름에는 동네에서 대학교 축제때나 하는

풍선 던지기 장사? 레몬에이드도 팔고 아이스크림도 팔고...

산책하는 주민들이 아이들 이쁘다며 하나씩 사주고, 팁도 두둑히 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얘기만 들어도, 너무 설레고 재밌었을 것 같은데.

올해는 머 코로나로...

 

정말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내년에는 다시 재미있게 놀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이만 #몬트리올집구하기 전에, 어느 정도는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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