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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국내도서
저자 : 이우진
출판 : 라온북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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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직업이 너무 힘들어요.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못했어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컴퓨터공학과를 갔고, 10년째 개발일을 하고 있어요..
"테이샤님은 인내심이 대단하시네요."

내가 3번의 걸친 회사 상담센터에서 마지막에 들었던 대답이다.

나도 미쳐 몰랐던 사실이다. 사실 중학교 때부터 수포자였던 내가 4년의 공과대학생활을 거쳐 10년이나 개발일을 할줄이야..

 

정말 지독한 인내심이다.. 그렇게 싫어했던 일을 15년이나 해왔다니 (지금은 그만두니 아쉽고, 다시 일이 그리워지긴 한다.)

 

성인을 위한 진로상담이란 컨셉의 #누구에게나인생직업은있다 라는 책의 첫 페이지를 보니, 내가 왜 그렇게 살아 왔는지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일단 급한 대로 이 회사에 들어가보고. 아니면 이직하자

누구에게나 인생직업은 있다.

맞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정말 #컴퓨터공학 이 들어 가 있는 직군은 닥치는 대로 원서를 넣었다. 정말 진짜 운이 좋게 #LG전자 에 입사할 수 있었고,

그냥 나는 그 자리에 만족하면서 그렇게 살아 왔던 것 같다. 내 적성을 찾을 생각은 못하고..

하긴 했다.. 막연하게..

몇년 뒤 꼭 MBA를 갈거야.. 같은 헛된 상상을 입사 초기 몇년간은 했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라

내가 들고 다니는 기계도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데 (실제로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업무를 했었다),

정작 난 자신은 작년과 비교해 얼마나 성장했는가?

나는 매년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정작 나는 다운그레이드가 되고 있었다.

 

근데 문제는 캐나다에 와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 하고있다.

일단 내 경력과 학력에 비춰 적당한 곳이 보이면, 무조건 원서를 넣고 보는 식이다.

문제는 합격 여부가 아니라

합격이 된다하더라도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맞는 말이다.

그냥 막연하게 어디든 취직하고 싶다.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고있었지, 그 뒤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 어떻게 보면 나에게 두번째 기회이다.

 

물론 장기간 백수상태이고,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 신분도 안정적이지 않은 지금 이 상황이.. 매우 불안하기는 하지만,

 

나를 계발 시킬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상기 해야 하는데,.

삶에 치이다 보니깐, 또 다시 지난 과오를 반복하려 한다.

 

그럼 나는 올바른 진로 계획을 위해서 지금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1단계 : 자아탐색 -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이해하자
2단계 : 비전 설계 -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할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설정
3단계 : 직업 탐색 -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구하고, 나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
4단계 : 진로 개발 -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나 결국 또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진로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다 맞는 말이지만 정말 너무 어렵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자아탐색 아닌가?

자아탐색을 완벽하게 마친 사람은, 머 진로변경이 아니라 뭐든 다 할 수 있을 듯.;

머. 어쨋든 그렇지만 한 번 쉽게 라도 해보자.

 

일단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구분하고 돈이 중요한지 워라벨이 중요한지 판단 한 후 , 이를 맞춰줄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확인 한 다음에 .. 그 직업을 얻자. 개발은 ... 그 다음일이다 ...

 

책에서 행복한 성공을 이루는 삶에 대해서 몇가지 필요하다고 나와있는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내용들이었지만,

한가지 지금 내 상황에 너무 딱 들어맞는 목록이 있었다.

조금해하지 않기

행복하기 위해서는 남과 비교하면서, 나 자신을 몰아부치는 일은 하지 말라고한다.

 

그런데 지난 달 나는 너무나 조급한 마음에, 나를 궁지에 몰고 정작 시도는 하지도 않으면서 혼자 불안해하고, 초초해하다가 거의 우울증 직전으로 치닫았었다.

 

그나마도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을 하고 글을 쓰고, 바빠지면서 이런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다....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두 아이들을 내가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아직 비자도 없는데) 언제 취업할 수 있을까? 취업은 잘 될까?

영어도 잘 못하는데, 불어까지 공부해야 하는데 과연 여기서 잘 살 수 있을까?

내 영어는 왜이리 안늘고, 내 불어는 왜 이리 잊혀진 것일까?

 

단 시간에 해결 될 수 없는 수 많은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니, 나의 뇌가 폭발직전에 이르렀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밥 먹을 때 누가 1등으로 먹을래..

잘 때도, 누가 1등으로 눈감고 잘래....

누가 엄마한테 1등으로 올래.......

 

이런 영향일까..

딸내미가, 친구와 놀다가 무언가 1등을 못하면 속상해 하고 토라져 운다.

 

그래서 이젠 1등이 아니고 2등을 해도 괜찮고, 꼴등을 해도 괜찮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나도 , 1등으로 할래? 라는 소리는 최대한 자제한다.

 

아이들에게 1등을 못할 까봐 조급해하고, 전전긍긍 초조함에 감정을 낭비시키고 싶지 않다.

 

조급함을 내려 놓는 순간 우리는 행복해 질 수있다.

 

여기서 살다 보면, 지금처럼 꾸준히 영어수업 듣고 불어 신문 읽다보면 1년뒤에는 지금보다 나아지고 10년 뒤에는 현지인들과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신나게 떠들 수 있겠지...

 

딸내미도, 엄마 내가 양보했어.. 하면서 더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

 

조급해 지지 말자. 행복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어쨋든 조급하게는 아닐지라도 궁극의 행복을 위해서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야 하니깐...

 

그러기 위해서 미래일기를 쓰자.

1단계. 미래여행 계획 세우기 - 일주일 내외 미래여행을 염두에 두고 계획
2단계. 미래여행 떠나기-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실제 여행
3단계. 미래일기 작성하기 - 오늘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일기 쓰기
그리고 나의 비전은 머리가 아닌 종이에 적어라.

 

이것은 시크릿에서도 강조했던 내용이고,

실제로 나는 글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잡지에서 짜집기하고 오려서 붙여 넣은 적도 있다.

 

근데, 볼 때마다 살짝 오글거린다.

물론 상상하고 느끼면 이루어 진다고는 하는데, 이건 내 스타일은 조금은... 아닌듯 싶으니 패스.

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국내도서
저자 : 이우진
출판 : 라온북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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