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캐나다 이민생활

나는 어려서부터 부러운 친구가 있었다. 하나는 수학을 잘하는 친구였고. 또 하나는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였다. 수학과 그림은 내가 열심히 해도 따라갈 수 없는 학문 같았다. 그래서 처음 대학을 들어 갔을 때, 컴퓨터멀티미디어공학부로 입학을 했고, 그래픽관련 기초 전공을 들으면서, 그림에 1도 소질이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2학년 때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컴퓨터공학부로 전공을 결정했다. 어느 쪽이 내가 그린 그림이고, 어느 쪽이 4살 딸 아이가 그린 그림일까? 답은 1번이다. 물론, 색칠은 딸내미가 도와줬다... 이런 나지만, 쇼핑몰의 상세페이지 만큼은 자신이 있다. 내가 원하는 컨셉을 잡고, 원하는 이미지를 넣고 글자를 맞춰주면 끝. 솔직히 컨셉을 잡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지 디테일한 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