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저녁, 선생님으로부터 메일을 한통 받았다.

 

11월 11일 수요일에는 수업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응.? 뭐지?

 

친절하게 선생님이 설명까지 덧붙여 주셨다.

Every year, at the eleventh hour of the eleventh day of the eleventh month,
we gather in memorial parks, community halls, workplaces, schools and homes to stand in honour of all who have fallen.
Together, we observe a moment of silence to mark the sacrifice of the many who have fallen in the service of their country, and to acknowledge the courage of those who still serve.

우리 나라는 #11월11일 이 되면 1111 #빼빼로 모양과 같다고

#빼빼로데이 라고, 너도 나도 #빼뺴로 를 사고,

어른이고 아이 할 것 없이 #빼빼로를 주고 받느라고 정신이 없는 날이거나

 

혹은,

 

우리나라 실정을 조금이라도 맞춰보고자,

#가래떡 을 주고 받는 #가래떡데이 로 인식되어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끝난 것을 기념하는 #rememberance day

즉 #캐나다현충일 입니다.

 

전쟁을 위해 희생한 군인들의 넋을 기리는 날로, 11월 11일 오전 11시에 희생된 군인을 기리고자 2분간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2분의 의미는 1차 2차 두차례 발생한 세계대전을 뜻한다.

 

#양귀비꽃 은 #리멤버런스데이 를 상징하는 꽃으로

#캐네디언들은 양귀비꽃 브로치를 가슴에 꽂고 다닌다고 하는데,

 

실제로 작년 몬트리올에서는 브로치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진 못했던듯 싶다.

 

심지어...

지금 생각해도, 조금 속상하긴 한데....

우리 아이들은 데이케어를 다니면서 단 한번도 결석 한 적이 없다.

작년에 단 한 번 결석을 했다.

 

바로 리멤버런스데이.. 날.

 

학원에서 쉬는 날이고, #캐나다홀리데이 라고 하니 , 나는 당연히 쉬는 날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농담처럼 친구들한테,

 

우리만 쉬고 데이케어는 안 쉬었으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농담이 아닌 현실이었다.

 

캐나다는 가끔 주마다 #홀리데이 가 다르기도 한데.

이날이, 퀘백에서는 그런 날이 었던 것 같다.

 

#퀘백데이케어 는 문을 닫지 않았다.

#몬트리올ILSC 는 문을 닫았지만..

 

다음날 아이들 데이케어 알림장에, 결석! 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얼마나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던지..

 

이럴수가.. .. 이럴수가 .... 하루 데이케어 비용이 얼만데....

 

어쨋든, 말이 딴데로 새긴 했지만, 캐나다의 11월11일은 이런날이다.

 

양귀비Poppy는 이 리멤버런스 데이를 상징하는 꽃으로, 이맘때가 되면 캐내디언들은 붉은색의 양귀비꽃 브로치를 가슴에 꽂고 다니곤 합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 출신 군의관 존 매클리 중령이 아끼는 부하의 명복을 빌고자 "In Flanders Fields" 라는 제목의 추모의 글을 남겼었는데요, 이 글을 읽은 뉴욕 YMCA 전쟁구호봉사 교사가 가슴에 붉은 양귀비 꽃을 달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 이 브로치의 유래라고 합니다. cbmpress.com

 

 

댓글